제주 하도리 별방진-별방의 든든한 진성

나우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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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8/02/12 17:05





오늘은 하도리 별방진성을 소개할게요.


별방진은 제주도 기념물 제24호에요.


우도 부근에서 출몰하는 왜구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1510년 김녕 방호소를 옮겨와 다시 축성한 것이죠.








세화 해변에서 하도 해변으로 달리다 보면

바다 쪽으로는

'Hado'라는 귀여운 알파벳 포인트

하도리 포구 한개창이

한쪽으로는 이렇게 묵직한

별방진이 있답니다.


제주도에 있는 성곽들 중 비교적 성벽이 많이 남아 있어 옛날에 제주에 성 쌓는 방법과

규모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에요.


 구좌읍 하도리는 옛 지명별방이에요.

별방에 있는 성이라 별방진이죠.


하도리라는 이름도 예쁘지만 별방도

참 예쁘지 않나요?









별방진은 아래서 보면 그리 높지 않아 보이지만

돌계단을 밟고 위에 올라서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도 바다도 더 멀리 보이고요.

마을을 타원형으로 감싸 안고 있어서 이렇게

마을의 지붕이 봉긋봉긋 보이죠.






지금은 일부만 남은 성벽을 복원한 거지만

과거엔 진 안쪽에 배를 댈 수 있을 만큼

넓은 곳이었어요.

성에는 관사창고가 있었고,

동·서·남의 세 곳에 문이 있었죠.

마을 안으로 들어갔을 때 보이는 이 넓은 우물 같은 곳이

배를 댈 수 있었던 선착장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랍니다.







별방진성 안쪽 마을은 제주의 옛 돌담길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죠.

별방진성 둘레를 한번 쭉 걸어보세요.

제주 옛 마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하도리 마을도 내려다보이고 높은 건물이

없는 곳이라 탁 트인 풍경이 멋지답니다.











듬성듬성 엉성하게 쌓아놓은 듯 보이지만

견고하고 묵직한 제주 돌담!


엉성한 사이로 바람이 편하게 드나드니

제주의 세찬 바람에도 굳건하게 버텨내죠!














디오디오
여름에 제주도 갔을 때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저 위에 올라갈 수도 있네.